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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밝은 마음으로 한발짝 다가서는 좋은인연에 복을 주십니다.
작성자 道窓스님
작성일 2008-03-18 (화) 14:32
홈페이지 http://dochang.kr
ㆍ추천: 0  ㆍ조회: 2449      
설정 스님
道窓 *자비지혜의샘터 ♡도창스님 인터넷 모임♡입니다. 가없으신 부처님의 가피얻으시고 날마다.한량없는 환희심으로 좋은 날들 되십시요.* 스님
오래전 자료이기에 약력이나 주석하시는 사찰이 현재 상황과 다를수 있습니다.
★ 【수행한담】 ★

설정 스님(덕숭총림수덕사 수좌)
  
  2월 마지막 날, 봄기운이 완연한 덕숭산(495.2m) 오르는 길은 유난히 산 새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견성암을 거쳐 수덕사 능인선원(정혜사) 밑에 이르자, 만공 스님이 좌선했다는 만공대(滿空臺)에 새겨진 ‘나가정(那伽定)’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대룡삼매(大龍三昧)라 번역되는 나가정은 부처님의 선정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 선불교 중흥의 모태가 되었던 능인선원에서 안목 높은 수좌들이 용과 같은 자유자재한 삼매를 닦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능인선원에서 석달간 수좌들을 이끌며 함께 정진한 설정 스님은 이번 동안거에는 많은 구참스님들이 동참해 어느 때보다 신심 나는 안거를 보냈다며 대화를 시작했다.
“혜인(약천사 회주), 지하(前 중앙종회 의장), 천진(前 통도사 유나) 스님 등 구참스님들이 귀감이 되어주셨습니다. 매년 해제 때마다 구소련의 끼리스탄에 의약품을 전달하고 있는 법웅 스님은 장좌불와로 정진의 불씨를 지폈지요.”
이번 안거에 동참한 25명의 수좌들은 수행과 보살행을 통해 이(理)와 사(事)가 원융무애한 일승(一乘)보살이 나아갈 길을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덕숭총림의 방장 아래 어른인 수좌(首座)로서 안거수행을 이끈 설정 스님 역시, 원유유출 사고가 일어난 태안해변에서 스님들과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이사(理事)에 걸림 없는 가풍으로 지도력을 발휘했다.
일과 수행이 둘이 아닌 공부를 해 온 스님은 후학들에게 불조(佛祖)의 가르침에 대한 정견과 확고한 신심, 나도 깨닫고 중생도 제도하겠다는 보살심과 원력, 나를 버리고 모두를 위해 살겠다는 공심(公心)이 있어야 참된 출가생활이 된다고 강조한다.
출가생활 53년, 원로의원급의 법랍이 된 스님의 삶은 한국 현대 선종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님의 부친인 용희(龍羲) 전병석(田炳石) 거사는 만공 선사의 가르침을 받은 수행자이자 한학자였다. 속세에 있으면 오래 못 산다는 여러 큰스님들의 이야기도 들어오던 터에 스님의 출가는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스님이 5세 때 만공 스님이 입적하자, 8년 후 수덕사로 동진출가하게 된다.
평생 선농겸수(禪農兼修)를 실천한 벽초ㆍ원담 스님으로부터 땀의 소중함과 ‘평상심이 도’임을 배운 스님은 밥하고 빨래하고 차 달이고 채소 키우고, 논을 개간하는 등의 고된 울력을 통해 ‘노동선’을 닦았다. 당시 스님은 워낙 어려서 순수한 마음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일했으며, 수시로 ‘일삼매’에 빠져 잡념이 사라진 맑고 깨끗한 경지를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벽초 스님은 몸을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일을 하며 철저한 백장가풍(百丈家風)을 실천했다. 방장에 추대되어도 법단에 올라가 법문한 적이 없었으며, 일체 사적인 소유를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무소유의 삶을 살았다. 원력과 공심, 위법망구(爲法忘軀)하는 심정이 아니면 어떠한 소임도 맡아서는 안 됨을 배웠다. 사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고 하는 선농일치(禪農一致), 노선(勞禪)일치의 가풍은 간화선의 전통이기도 하다.
“일과 참선이 둘이 아닌 간화선 전통을 대중에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노동 속에서 선(禪)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줘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분별ㆍ망상 없는 평상심(平常心)으로 살 수 있는 ‘무시선 무처선(無時禪 無處禪: 선 아닌 때, 선 아닌 곳이 없다)’이 되도록 길을 열어줘야 해요.”
두 은사인 벽초ㆍ원담 스님이 노동 속에서 평상심이 도(道)인 가르침을 주었다면, 만공 스님의 또 다른 제자인 금봉 스님은 날카로운 선지(禪旨)와 선교일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스님이 13세부터 지금껏 들고 있는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화두는 금봉 스님이 준 것이다. 이 화두를 들 때는 “만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다시 어디로 돌아가는가?” 라고 들기 보다는, “그 하나는 무엇인가?”하고 의문을 가지라는 것이 만공 스님이 가르친 참구법이라 한다.
스님은 강원과 선방에서 두루 공부하고 1994년 조계종 개혁회의 이후에 나라의 국회의장격인 중앙종회 의장이란 막중한 소임을 맡기도 했다. 그야말로 이판과 사판을 넘나들며 쉬지 않고 달려온 세월이었다. 그러나 어린 시절 몸을 혹사하며 일하고 장년기에 수덕사 주지와 종단 소임 등을 맡으며 과로한 것이 췌장암이란 병을 만들었다. 그 때가 중앙종회 의장 임기가 끝난 1998년이었다.
“병이 걸려 죽을 고비가 오자 선가(禪家)에 살면서 생로병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후회가 들었어요. 자존심과 자괴감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언제 죽을지 몰랐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이 병이 전생의 과보라는 확신이 든 스님은 참회의 주력수행에 들어갔다. 아픈 몸으로 매일 7~8시간씩 천수다라니와 42수 진언을 외웠다. 진정한 참회와 간절한 주력일념수행은 당시 한국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암이 기적적으로 완쾌되는 결과를 이뤄냈다.
“병고(病苦)를 극복하는 과정은 공부의 큰 전기가 되었습니다. 일체가 환상이고 꿈이라는 사실이 뼛속 깊이 느껴져야, 일체가 다 떨어져 나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스님은 미국에서 도움을 준 스님과 불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2000년, 한국 스님들이 미국 현지에 머물며 적응할 수 있도록 태광사를 창건했다. 숭산 스님이 입적한 뒤, 스님은 국제선원이 있는 화계사 회주 소임을 맡아 외국인 스님들의 교육과 간화선의 세계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숭산 스님 입적이후 공허감을 느끼고 있는 외국인 제자들을 보면서 스님은 스승의 소중함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만공 스님으로부터 법을 이은 벽초, 금봉, 원담 스님 등 당대의 고승아래 열세 살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공부하게 된 것이 더욱 다행스럽다.
“문중의 큰스님들을 모두 존경하지만, 일제하 저잣거리의 험난한 세상에서 당신 몸을 잊고 중생을 위해 짚신과 쌀을 보시하며 살아가신 수월 스님의 삶을 특히 존경합니다.”
스님에 따르면 경허 스님과 수월 스님이 하산하여 마을에서 훈장과 머슴노릇을 하며 산 것은 ‘깨달음의 자취를 완전히 숨기고(和光同塵)’ 저자거리에 들어가 자비의 손을 드리우는 입전수수(入廛垂手)의 삶이었다. 중생이 생각하는 진(眞)과 속(俗), 선과 악을 훤출히 벗어난 경계인 것이다.
스님께 재가자를 위한 한 말씀을 청하자 “번뇌를 끌고 살면서도 번뇌를 벗어나 사는 길이 선(禪)이다”고 말한다. “세상의 일과 번뇌 속에서도 순수해지고 괴롭지 않은 길이 있습니다. 번뇌와 생사가 끊어진 자리가 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이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 하려면 오욕락의 세상이 꿈임을 깨달아야 해요. 번뇌가 진짜가 아닌 ‘환상임을 깨달으면 꿈을 깬(離幻卽覺)’ 자가 됩니다.”
“세상을 쉽게, 편케 살지 않는다. 죽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이사(理事)에 걸림 없는 보살행을 발원한 스님은, 불자들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도리만 깊이 믿어도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밝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194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스님은 부친이 만공 선사에게 계를 받을 만큼 신심깊은 불자 가정에서 자랐다. 1955년 수덕사에서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해인사 강원을 마친 뒤, 범어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했다.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스님은 수덕사 주지, 조계종 개혁회의 법제위원장, 제11대 중앙종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덕숭총림 수덕사 수좌, 서울 화계사 회주를 맡고 있다.
김성우 객원기자

출처:부다피아/편집:(http://dochang.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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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사도창스님의인터넷모임

    이름아이콘 선덕화
    2008-03-22 13:59
     _()_()_()_
       
    이름아이콘 보리행
    2008-05-08 21:15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_()_()_()_
       
    이름아이콘 연지심
    2008-05-14 21:58
     _()_()_()_
       
    이름아이콘 德山
    2008-05-16 04:52
     _()_
       
    이름아이콘 감로행
    2008-06-30 15:12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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