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자비하시고 

 연꽃과 같이 맑고 밝으신 부처님, 

중생이 외로울 때면 언제나 인자한 눈길을 보내 주시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큰 힘으로 도와주시며, 

소원이 있을 때마다 귀 기울여 들어주시는 부처님, 

제가 두 손 모아 합장하고 발원 드립니다. 



오늘도 세상일에 휘몰아치고 휩싸이지만. 

그 가운데에도 중심이 있듯, 

언제나 그 핵의 중심과 근원이 

 부처님이 되게 하소서. 



미망된 것을 쫓아가서 찾지 않게 하시고. 

제대로 구분하고 판별하는 밝은 지혜 주셨으니. 

자비의 빛으로 영안의 눈을 밝혀주소서. 



실로 몸소 실천하는 생활이 

 이렇게 힘든 것이 무명 중생임을 압니다. 



온갖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항상 불·법·승 

 삼보의 가르침과 은혜를 잊지 않고 

 불퇴전의 용기로써 극복하여 바르게 사는 

 참된 수행자의 길을 가게 하소서. 

우연 자연적으로 만나지는 친구나 벗, 이웃 사람들도, 

수많은 과거 생에 맺어진 깊은 인연으로 만나짐을 압니다. 



이제라도 대하는 사람마다 만나는 인연마다 

 악연(惡緣)은 선연(善緣)으로 돌리고 

 선연은 더욱 복된 인연으로 승화시켜 나아가 

 주변 모든 이웃들이 환희 심 내어 더욱 기도 정진하는 

 신행생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자비의 빛으로 두로 비추어주시니 

 그 빛으로 모든 이들에게 빛으로 향으로 

 부처님의 도를 증거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 어느 곳에 처하여도 

 지혜가운데 머무는 이웃들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으로 안부를 묻고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언제나 대자비로 다가오시는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이웃들이 온갖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 

 대비심(大悲心)을 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온 세상의 낱낱 이웃들을 위해 

 그들과 같이 무량겁을 지내면서 그들의 덕을 충만 시키고, 

어떠한 경우에도 그들을 버려두고 모른 체 하지 않으리라. 

보살은 모든 것이 무아(無我)라고 생각하고 대비 심을 일으켜 

 모든 이웃을 구제하면서도 그 일에 물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한마음으로 힘 모아

 쉽게 이겨낼 수 있는 부처님의 동체대비

 자비의 실천행이 온 누리에 펼쳐지도록 하겠습니다. 



늘 입으로 마음으로 시인하고 긍정하고 

 실천하고 소망하는 내재된 부처님을 항상 

 만나고 모시는 중생으로 거듭나게 도우시니 

 세상에 살면서 어두운 곳을 밝히는 바라밀 삶으로 

 의미를 두고 행하는 제자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출가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