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우신 부처님~! 

내가 놓으면 상대가 살고 

 상대가 살면 내게 또 채워집니다. 

끊임없이 주고받는 

 공생·공용·공식의 고리가 계속됩니다. 

거기엔 갈등도 투쟁도 괴로움도 없습니다. 

오직 편안함이 있을 뿐입니다. 

비우면 채워지고 또 비우면 또 채워질 뿐입니다, 

주면 받게 되고 또 주면 또 받게 되는데 

 거기에 애지중지 집착할 것은 없습니다.

괴로움의 과보가 왔을 때 

 싫다고 비켜 가면 그만 인 듯하지만 

 도리어 더 큰 과보가 되어 

 언젠가 내 앞을 가로막을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 

 법계의 이치인줄을 압니다. 

그렇기에 다 받아들이고 그 모든 경계를 

 내 안에서 다 녹여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우리들의 삶속에 함께하시는 부처님. 

모든 것은 부처님의 뜻입니다. 

건강, 재물, 모든 환경전체가. 

소중한 부처님의 것이옵니다. 

제게 잠시 맡겨 주신 것들. 

잘 관리하고 전법토록 하여 

 더욱 부처님 계신 곳에 불 밝히고 

 향내 나는 중생으로 다시 나게 하소서. 

언제나 지혜와 혜안의 눈을 

 바로 뜨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부처님께서 마음 한 가운데서 주장해 주시고 

 말씀해 주신 줄을 압니다. 

더욱 참 된 것을 바로 보고 알고 

 깨닫게 하여 참구하게 하소서. 

감사드립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내 것이. 다 내 것이 아닐 줄을 압니다. 

물론 임시로 잠시 맡겨 주시어 

 잘 보존하고 나누며 사용하다 가는 것이 물질인줄 압니다. 

깨끗하고 성스럽고 온전한 것들이 

 바로 옥토 밭에 심겨지게 하소서. 

후에 기쁘게 나누고 베푸는 

 보시의 삶이 될 줄을 꼭 믿습니다. 



사바세계 고통 속에 머무는 중생들. 

부처님 자비와 치료의 손길로 

 만져주시고 광명으로 인도하소서. 

주리고 헐벗어  잠 못 이루는 사람들 있으면 

 찾아가게 하셔서 

 부처님의 마음이 함께 하게 하소서. 



함께 족하도록 넘치게 나누지는 못하지만. 

행여 알게 모르게 남의 것을 탐하지는 않았는지 

 참회하게 하시고 

 한 알 씨앗 되어져서 더 많은 중생들을 

 구제하고 보시하는 삶으로 인도하는 

 육바라밀 삶이 되게 하소서. 

부처님께서 도우시고 기도 응답하시면 

 이웃들과 함께 능히 이루는 일이 될 줄을 압니다. 

항상 밝은 광명의 빛으로 인도해주소서. 



후에 뒤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밝은 지혜의 길을 

 능히 알고 간 제 발자취를 따라 행하도록 

 대광명이 비추이는 올바른 길을 닦아지게 하소서.

정진하며 제 갈 길을 가겠습니다. 

참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출가사문 도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