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아미- 



교감이라는것은 서로 통함이다

우리 신체는 구조적으로 우주와 합일을 지향하고

하나된 삶속에서 무한한 행복과 평화를 갖는다 

 

교감은 관심속에 생겨난다

대화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할때

서로가 진심으로 애정과 인내심을 가지고 대할때 

진실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 안에서 교감이 이루어진다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게 되면 단절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상대의 생각이나 마음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과 통하는 사람을 찾기란 힘든 일이다

 

제각각 다른 삶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닮은꼴을 

찾는다는건 모래알 속에서 유리구슬 구하는거나 다를게 없다

 

한 뱃속에서 태어나 같은 조건에서 성장하는 

쌍둥이 조차도 다름이 있고

10달내내 뱃속에서 자라

엄마 젖을 빨고

엄마 손에 길들여가며 자라지만

결코 엄마와도 하나되지 못하는게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교감은 침묵에서 온다

인내심을 가지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상대의 말에 귀 기울였을때

그 침묵속에서 상대와 하나될수 있는

자신의 영혼을 일깨울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 다 옳을수는 없다

상대의 생각이 다 옳을수도 없다

다만 합일점을 찾으면 되는것이다

딱히 그 합일점이 옳다고 할수는 없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하나를 이루었을때 

그것이 옮음이다

 

귀 기울여 보자

얼마나 많은 소리들 속에 우리가 있는지

우주만물은 모두 자기 이야기를 한다

그들의 이야기에 잠시나마 귀를 기울일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이미 삶은 풍요로워질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나의 사고나 시선으로 

사물을 보는 틀을 벗어날수 있다면

이미 삶은 자유로워질수 있다

 



2005.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