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까미유끌로땔 ㆍ작성일 2005-01-13 (목) 12:33

^^*궁시렁 궁시렁 ^^! 저번주, 토요일,일요일에 걸쳐 서귀포 다니러 오는 길에 따라나선 두 조카 녀석들... 겨울 방학때 고모집 쳐들어 온다더니만.. ㅋ~지금 4박 5일짼데 지가 미차요~~ 거~참으로 신경 쓰이는 일이네요.. 자유롭게 신경 안쓰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는 불규칙한 제 일상에서 챙겨주는 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6학년, 3학년인 두조카 녀석들 바로 밑 동생이 이혼하는 바람에 울엄마 손에 이제까지 자랐거든요. 그래서,안스러운 마음에 고모인 제가 많이 챙기는 편인데, 이번은 울엄마 정신적 육체적 좀 편안해지시는 모습 봽고 싶어서 데리고 일주일 있기로 했답니다.. 아주 어렷을 때,며칠 데리고 있을때는 밤에 무섭다고 난리더만 지금은 다 컸는지 24시간 어린이 만화 영화 프로에,게임에,방학 숙제할 생각도 안하고 너무 재미있어 하는걸 보고 많이 컸다는 대견한 생각이 듭니다. 일기를 살짝 펼쳐보니 제이야기가 쓰여 있어 미소도 지어가며 읽어 내려가던 전 너무나 글짓기 실력이 는 큰조카를 보고 감동에 감동을 하곤 했지요. 시장 봐다 밥 챙겨 주고, 수목원이다,놀이 동산이다..데리고 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그들의 겨울 방학이 즐겁기를 바라는 이 고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코골며 자는 두녀석의 이쁜 모습을 쳐다보면서 웬지 짠해지는 이 고모의 마음.. 동생의 어머니 걱정보담 지 아들래미 걱정을 해대는 서운한 발언에 발끈 화가 치밀어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던 오늘... 좋은 일 해주고 좋지 않은 소릴 들은거 같아 속도 상하고,,다시는 데리고 오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그래도 가족이라 그러고 맙니다.. 자기 자식이라 떨어져 있어 조바심 나겠지만.. 남도 아니고 고몬데 뭐가 그리 걱정 되는지..애들을 좀 독립적으로 키워야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영..동생의 행동이 못마땅하답니다.. 휴~ 아직도 초저녁의 통화 내용이 떠올라 마음 삭히느라 이러고 있네요.. 덩달아 울엄마 옆에서 뭐라하시는 거 같아 이해도 안되구요.. 좀 마음 편히 가지시고 혼자만의 시간 좀 가지셨음 하는 딸래미의 깊은 속도 모르고 그나저나 아들의 심기만 살피시는 울엄마가 야속합니다... 손주 키우시는 할머니까 빨리 늙는다시잖아요.. 어느날, 오랫만에 찾아뵈면 지금도 저랑 다니시면 언니라는 소릴 들으시는 울엄마시지만^^ 문득 늙어버리신것 같아 딸인 저는 짊어진 어머니의 짐에 조금은 보탬이 되고자 마음 쓰는데.. 그런것도 모르시고 그저 아들 아들..하신다니 원.... 아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있어서 아들의 심기가 더 중요한건지요... 가끔 이런 부모님의 처사에 딸인 저는 늘 이런 기분에 젖지요.. 서운한 탓인지... 궁시렁 궁시렁 아직도 맘이 풀리지 않아 할말이 많네요..^^ 울님들도 이런 제 기분 알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가족들간의 신경전이 별거 아닌거 같지만...힘들군요.. 단촐한 저희 가족에게서도 이런데 더 많은 대가족분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니 휴~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을유년 새해가 벌써 12일이나 지나버리고.. 새해 계획한대로 진행들 되시는지... 멋진 한주 마무리들 하시고 안녕히 계시옵소서... -제주에서 까미유 올림^^-

♠眞如門♠ 2005-01-13 16:23	가족이란 때론서운하고.. 못맞당할때도있구, 너무편해 함부로 할때도 있지만 그것은 잠깐...이내잊어버리고 다시 웃고 힘이되는것이 가족이 아닐까요..? 조카들 고모덕분에 즐거운 겨울방학이 되겠네요. 잊을건 훌훌 털어버리고 크게 함 웃어보세요.^^....화잉띵..!!

대원성 2005-01-13 16:47	조카들을 알뜰살뜰 챙기시는 모습이 보이는듯하군요.아들,아들, 아들을 우선으로 여기시는 어머니의 마음을,이모가 아닌, 고모가 되고 나서야 이해하게 됩디다. 암튼 조카들에게 보시 하영 헙써.

해바라기 2005-01-13 18:18	조카들 챙기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_()_

하현 2005-01-14 10:45	_()__

밝은미래로 2005-09-01 11:44	..()..

德山 2008-01-12 19:49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