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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홈피에 좋은글 보시하시면 부처님 가피로 공덕이 매우 크심니다._()_^^.
      작성자 청하
      작성일 2010-10-07 (목) 18:07
      ㆍ추천: 0  ㆍ조회: 2312  
      시월의 전설
      시월의 전설

      청하 권대욱

      빨간 봉투, 가을 편지 오던 날

      가끔 민들레꽃
      하얗게 날아오를 영혼의 길에
      넓게 여백 내주어
      한 뼘 터전에 갈무리 되었을 호흡을
      살며시 열어젖히고
      배시시 숨어 웃는 걸 보고야 말았다

      먼 시월은
      인고의 날이 켜켜이 쌓여야
      가이아 Gaea의 영원한 자궁에 윤회할
      닮은 꽃 하나 또 피워낼 것인데

      이맘때 피워내는 꽃이
      내 없는 산길에만 숨어 피려 한다는 것이
      하필이면 별 밤에만 연주되는 진혼곡 같아
      못내 서럽다

      여태 완성하지 못한 서러운 날은
      가득 고인 기억 속 만져지는
      타오르는 붉은 환희로 침묵에 담아두고
      기어이 달 뜨는 밤이면
      쑥부쟁이 하얀 산길로 수줍게 걸어가겠다.


      *가이아: Gaea, 대지의 여신.



      http://www.woorilife.pe.kr

      이름아이콘 蓮志
      2010-10-08 07:48
       _()_
         
      이름아이콘 보리행
      2010-10-12 02:20
       _()_
         
      이름아이콘 해바라기
      2010-10-16 22:31
       좋은글 감사합니다 _()_
         
      이름아이콘 묘선행
      2010-11-08 13:22
       _()_
         
      이름아이콘 일향화
      2010-11-23 20:11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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