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사 도창스님

ㆍ작성자	강나루
ㆍ작성일	2025-02-04 (화)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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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째 기도: 삼독에서 벗어나는 시간되도록 하겠습니다
16일째 기도: 삼독에서 벗어나는 시간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함께하시는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찰라찰라 수시로 일어나는 나 자신의 생각들을 놓치지 않고 비추어보는 수행을 거듭하면 필경에는 깨달을 수 있다하셨습니다.
불교의 모든 수행이란 결국 “마음공부”라고도 하셨듯이 이러한 ‘일념’을 바로 지키고 비추어 자신의 내면에 깃들어 있는 “본래면목”인 참 부처를 친견하는 일입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이제 거룩하신 세존 앞에 고개 숙여 아뢰오니 이 기도발원 함께 마음 모으는 불자 모두를 기특히 여기시여, 당신의 제자로서 쓰다듬어 주옵소서. 지혜의 반야용선 우리가 노 저어가도록 하소서. 한 가지 마음으로 발원하나이다.
모든 법우 마음 다해 한 줄기 향을 바쳐 삼보님께 올리오니, 끝없는 공덕 구름 법계에 두루하며, 자비를 드리워 이 정성 받으소서.

모든 중생들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부처님!
하루를 살면서 마음으로 육신으로 지은 과업이 있으면 모두 정화되는 시간되도록 하겠습니다.
주어지고 엮어지는 모든 인간사 인연들의 맺음들이 좋은 인연의 고리들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 모두에게 부처님의 빛과 향으로 본이 되는 생활로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매사 순탄한 것을 바라고 원하지만은 않지만, 어려운 가운데 인도함을 알게 하시니 그 자비함을 깨닫는 이치로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늘 어느 곳이든 우리 향해 빛되어 향되어 오시는 부처님!
찰라찰라 지족하는 마음으로 현실 속 풍요를 알게 하시니 시시때때 삼독에서 벗어나는 시간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은 원하지 않아도 때로 금해야 할 행동을 범하지는 않았는지 모두 뒤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에서 근원되는 모든 행동들을 한마디의 말씀으로 다잡아 주시니 진정한 모습의 향기로운 사람으로 무릇 타인들의 앞에서도 온전히 바로서는 자 되도록 하겠습니다.

순간 지금이 최고의 시간임을 깨달아 충실하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시고, 바로 지금의 모습이 길이 되게 하시고 도가 되게 하셨으니 순간의 삶속에서 늘 부처님 자비의 빛과 향이 들어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청정한 마음으로 대하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불보살님의 지극한 은덕에 감사드리옵니다.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도창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