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기도: ‘내 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습니다
5일째 기도: ‘내 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습니다
자비하셔라 부처님이시여!
촛불 밝혀 앞길 밝혀 주시고, 향 사르어 예를 올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기쁨으로 감사를 더하게 해 주심에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리옵니다.
하루하루의 무수히 많은 기도가 온전한 씨앗으로 부처님의 전에 싹이 되게 하시고, 열매 맺어 부처님 전에 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로 몸소 실천하는 생활이 이렇게 힘든 것이 중생임을 압니다.
더욱 정진하고 기도하는 생활되게 도우시고, 늘 입으로 마음으로 시인하고 긍정하고 실천하고 소망하는 불자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경전을 통해 부처님을 항상 만나고 배우는 중생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중생이 이 경전을 지녀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들으며 사리를 공경하고 보리심을 발해 마음이 타락하지 않고 보현의 행을 닦아 속히 부처 이루기를 원하옵니다.
늘 어느 곳이든 우리 향해 빛되어 향되어 오시는 부처님!
찰라, 찰라 다른 색의 마음이 번뇌하게 한다 해도, 마음 기본 중심에 굳건한 맑은 심지에 부처님께서 나투게 하시니 더 이상은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지지 않도록 함에 마음을 철저히 주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삶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니 우리의 고통까지도, 슬픔까지도 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슬플지라도, 힘들지라도, 불행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인생은 살아볼 가치가 있음을 알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의 삶에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쌓아올린 또 다른 축적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저 집착을 비우려고도 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려고도 하지 말고, 그저 그 마음을 관하며 바라보게 하소서.
“이 몸은 공적(空寂)하여 ‘나’도 없고 ‘내 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하셨습니다.
거기에 지혜를 보탠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깨달음에 다다른 사람이니 부처라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착하고 순수하게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무언의 참회와 행동이 일치하는 일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습에서 마음에서 성불하고 예불하는 하루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행로를 이끌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도창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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