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사 도창스님

ㆍ작성자	강나루
ㆍ작성일	2025-02-10 (월)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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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째 기도: 마음의 청정함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22일째 기도: 마음의 청정함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세속에 속한 몸이 물에 젖은 솜뭉치 같음에도 나날이 또 다른 에너지로 저를 채워주시고, 첫 눈뜸을 부처님의 말씀으로 씻겨주시고 청정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자기라고 하는 것은 모름지기 외부의 물질이 서로 만나서 이루어진 육체와 역시 바깥 대상들에 의해 만들어진 마음이 합해진 존재로써 진실되지 못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화합해서 존재하는 것은 참이 아닌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왜 그토록 실재한다고 믿고 있는 자기의 존재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반문을 해 보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복덕과 지혜 다 갖추시어 자비하신 부처님!
눈에 뜨이게 자라나는 것이 보이지는 않아도 안으로 머금어 내적인 청소와 마음의 청정함을 위해 오늘 하루도 시작하기 전에 부처님 전에 먼저 마음을 드립니다.

환경적으로 더 숨 가쁘게 흐름을 잘 이용하는 기류를 타게 하시고, 부처님께서 남겨주신 밝은 빛을 쫒아 따라 걷고 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몽매한 중생들이 많이 있음에 이정표도 없는 길에서 헤매이고 어두운 색안경을 끼고 밤길을 걷는 자의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향하여 불법을 주셨으니 오탁악세를 벗어나고 “삼법인” 귀한 공부로 많은 중생들을 거두고 가르치는 일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왔다가는 이 인생길이 결코 허망한 곳에 뜻을 두지 않고 여법한가운데 눈밝은 자로 살도록 하겠습니다.
잘 먹고 잘살겠다는 안일한 기도는 아니지만, 마음을 낮추고 비우고 부처님의 마음을 닮고 쫓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일이 합 하여져 “자비희사” 무량심 흥건하게 하십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로 부처님께 발원하오니 모두 열매되어지는 기도가 될 줄을 압니다.
또한 소망하고 간절하게 발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매사 감사드립니다.

과거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운행하시는 우주의 에너지도 창조적인 빛의 중생으로 이끄는 줄을 분명 믿고 감사드립니다.
복덕과 지혜로써 이끌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도창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