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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글 올려주십시오.한발 다가서는 좋은 인연을 반깁니다.부처님은 밝은 마음에 복을 주십니다.
      작성자 蓮志
      작성일 2009-10-01 (목) 13:15
      ㆍ조회: 555  
      아름답지만 슬픈 새/극락조


      기이하게 생각되는 새가 하나 있다
      이름이 극락조이다.
      세계의 내노라고 하는 새들을 아무리 살펴 보아도
      이런 멋진 이름을 가진 새는 발견 할 수 없다.
      천상의 새, 또는 천국의 새다.
      역시 환상적인 이름이다.
      극락이라, 불교에서 말하는 천당인데
      그러면 불사조나 봉황 같은 상상의 새인가?



      그러나 이 새는 상상의 새가 아니라,
      실제로 동남 아시아의 정글에 사는,
      현세의 새다.
      이 새는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답다.
      세계의 새들을 다 모아 놓아도 이만큼 예쁜 새를
      찾아 보기는 힘들다
      극락조가 짙은 정글 사이를 사뿐 사뿐 날아 다니는 모습을 보면 마치 하늘에서
      날개 옷을 입은 선녀가 하늘하늘 하강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천상의 새라는 이름은 그 모습이 아름다워서 붙여진 것이 아니다
      가인 박명(佳人薄命)이라던가?
      모진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불구가 되는 불행을 겪으면서
      억지로 받은 서럽고 모진 이름이다.


      극락조는 보르네오 섬과 그 인근 인도네시아 서부 일대,그리고 오스트라리아 서부
      일대 깊은 숲 속에 산다. 종의 종류가 다양해서 42개나 되는 종이 있다
      크기 또한 차이가 극심해서 참새만한 크기에서 어지간한 거위 크기의 큰 종도 있다
      생김생김이나 색깔도 가지각색이어서 그저 멧비둘기 수준의 수수한 모습의 극락조에서
      눈을 믿을 수 없을 만큼 화려한 극락조까지 변이의 폭이 엄청나게 크다
      소리는 별로 아름답지가 않지만 교미 때는 오페라 극장 같은 전용 무대를 만들어
      놓고 요란한 소리를 질러대며 짝을 유혹한다
      극락조는 이미 아시아에서 그 아름다움의 가치가 널리 알려져 있던 고급 상품이었다
      서방에 알려진 것은 1520년도였다
      술탄 바트치안이 세계 일주에 나섰던 마제란에게 이 극락조가 신의 새라고 소개하면서
      스페인 국왕에게 전해 달라고 그 깃털이 고스란히 보존된 몇 장의 새가죽을 선사했었다
      마제란 함대의 유일하게 생존한 마지막 배가 돌아와 이 극락조의 깃털을 국왕에게 바치자
      유럽에서는 그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아름다움이 화제가 되었었다
      뉴기니아 원주민들은 이 새의 깃털 가죽을 팔때는
      날개와 다리를 제거 한 후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새 깃털 가죽을 몰루카 섬에서 구입한 선원들이 그 섬의 원주민에게
      극락조가 다리도 날개도 없이 살 수 있냐고 물어본즉 그들은 그 새가 'bolong diuata', 다시 말하면 이 다리가 없는 새는 신을 모시는 새이기 때문에 절대 땅은
      밟지 않고 하늘에서 흐르듯 살면서 이슬만 먹고 살다가 죽을 때에야 땅에 떨어
      진다고 설명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다리는 없어도 된다는 말이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지만 그 때는 그런 때였던지 이런 전설을 유럽인들은 그대로
      받아 들였다
      그 뒤 이 지역을 방문하는 탐험대가 드문 드문 돌아오면서 털가죽을 몇 장씩 가져
      오는 이 새는 '천상의 새' 다시 말하면 'Birds of Paradise' 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주어졌다
      원주민들이 신의 새로 부른다는 극락조의 현지명을 유럽형으로 바꾼 이름이다.






      원주민들이 극락조의 다리가 왜 잘랐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추측은 어렵지 않다
      극락조에서 가장 상품가치가 높은 깃털은 긴 꼬리털이다. 원주민들은 아마도 극락조를
      새끼 때 생포해서 잡아 직접 길렀을 것으로 보인다.
      그 깃털은 땅에 끌리면 훼손되기 때문에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그래서 나무에 매달아 놓은 바구니 안에 넣고 깃털은 밖으로 길게 늘어뜨리고
      길렀던 것 같다.









      원주민들은 날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날개를 잘랐을 것이고 땅에 내려와
      긴 꼬리털을
      끌고 돌아 다니면 상하기 때문에 다리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다리를 어렸을 때 잘라 버렸기 때문에 상처도 흔적을 찾기 어렵게 아물었고
      그 흔적도 깃털에 가려져 얼핏 보면 정말 다리가 없는
      신비한 새로 여길 것이다
      이것이 맞는다고 보면 극락조의 환상적인 이름은 인간이 동물에 가한
      환상적인 아름다움의 극치를 다한 이름의 뒤에서 인간들의 잔인한 탐욕함
      때문에 원하지 않은 병신이 되어서 목이 메어 울었을 극락조의 슬픔이
      묻어 있는 것이다.

      이름아이콘 道窓스님
      2009-10-01 14:59
       .
         
      이름아이콘 원명화
      2009-10-01 16:26
       _()_
         
      이름아이콘 수연행
      2009-10-06 05:41
       _()_
         
      이름아이콘 김은희
      2009-10-13 11:15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이 인간인것을..._()_
         
      이름아이콘 묵혜
      2009-12-29 08:16
       _()_
         
      이름아이콘 가성화
      2010-01-13 22:25
       _()_
         
      이름아이콘 연주
      2010-02-07 22:57
       _()_
         
      이름아이콘 무자행
      2010-10-28 08:30
       _()_
         
      이름아이콘 보리행
      2011-08-01 09:12
       _()_
         
      이름아이콘 김대영
      2013-06-12 22:44
      이름만 들어왔던 <극락조>에 관한 귀한 자료에 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 () Ahgong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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